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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위스키) 한국 싱글몰트 증류소 쓰리소사이어티스 투어이야기

by shawninsom 2021. 2. 28.

 

 

위스키 문앞쪽에는 이렇게 귀엽고 온화하게 생긴 '동주'라는 이름의 흰둥이가 우리를 맞이 해줍니다. 표정을 보고나니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어요 ㅎㅎ

 

 

본격적으로 증류소 올라가기전에 이렇게 쓰리소사이어티스의 배럴이 예쁘게 전시가 되어있습니다.

 

 

 

올라가면 이렇게 밀링기가 있구요. 

 

 

밀링된 보리를 보여주십니다. 

 

 

 

그다음 과정은 당화를 해야하는데 저기 보이는 녀석이 당화조입니다. 

 

 

 

그리곤 효모가 당을 먹고 이산화탄소와 알콜을 뱉어내니 술을 만들려면 발효를 해야겠죠? 

 

 

 

발효조 내부인데 아주 시큼한 식혜 혹은 막걸리의 냄새가 강하게 올라왔습니다. 함께 투어하신 분들은 코끝을 매우 찡그리시는 게 보일 정도였습니다. (마스크 착용 후 투어 진행, 잠깐 향을 맡을 때만 마스크 내림)

 

 

 

그리고는 증류를 해야겠죠? 양파 모양에 아주 멋지게 생긴 이 녀석들이 쓰리소사이어티스의 증류기입니다.

 

 

 

위스키는 증류를 하게 되면 초류/중류/하류로 나눠지게 되는데 그 중에서 중류가 퀄리티가 높아서 중류를 많이 씁니다. 저는 이를 나눌 때 기계가 자동으로 나눌 줄 알았는데 저렇게 사람이 기계 앞에서 기다렸다가 시간에 맞춰서 레버를 돌려 나눠 담게 된다고 합니다.  

 

 

 

술을 좋아하는 저는 역시나 즐겁게 시음을 해봅니다. 숙성을 하지 않은 증류액이라 아주 도수가 높고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었지만 생각보다 마실만 했습니다. 방금 향을 느꼈던 발효주의 막걸리/식혜의 향이 조금나면서 고도수의 위스키가 목을 태우면서 흐릅니다. 숙성 전이라는 감안해도 생각보다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몇잔씩은 마시지는 못 할 것 같네요. 

 

 

 

이후에는 숙성실로 향합니다. 숙성 창고앞에는 이렇게 많은 Ex-Bourbon Cask(버번에 사용했던 오크통)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는 반갑게도 와일드 터키사에서 받은 오크통도 있군요!

 

 

 

그 사이로 헤븐힐도 보이고요.

 

 

 

 

숙성창고로 들어가면 실제로 쓰리소사이어티스에서 증류한 증류원액을 숙성하고 있는 위스키 통들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손수 영어로 Three Societies Distillery Cask라고 적힌걸 보니 정말 신기합니다. 

 

 

 

약 6개월 정도 숙성을 한 위스키를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요 녀석이었구요. 6개월 밖에 안 됐지만 색깔은 꽤나 짙은 모습을 보였구요. 맛도 바로 마셔봤던 증류액보다는 훨씬 위스키의 풍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크향 바닐라 발리(보리)의 향을 느낄 수 있었고 생각보다 비교적으로 밸런스가 맞아가는 차이점도 느낄 수 있었죠. 

 

 

 

마지막으로 쓰리소아시어티스에서 이미 제조하고 판매까지 하고 있는 정원진을 받아 들고 증류소를 빠져나왔습니다.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으며 앞으로 한국의 싱글몰트 위스키, 크래프트 진이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그리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일본도 하고 대만도 하고 인도도 하는데 우리라고 못 할게 없겠죠? 다시 한번 쓰리소사이어티스 관계자분들에게 좋은 투어를 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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